'철기둥 김민재, 풀타임 활약 승리 견인...황인범·이현주 공격포인트
by이석무 기자
2024.12.08 11:45:00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상대와 경합을 뚫고 공중볼을 헤더로 따내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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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인 ‘철기둥’ 김민재가 또 풀타임 활약으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정규리그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뮌헨은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자말 무시알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뮌헨은 이번 시즌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승점 33)를 이어가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27)와 승점 차는 6으로 벌렸다.
올 시즌 뮌헨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 출전했다. 이렇다할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후방을 책임졌다. 패스 성공률도 무려 97%를 기록했다. 축구기록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뮌헨은 전반 1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우파메카노의 헤더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을 1-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5분 선제골을 책임진 우파메카노가 백패스 실수를 하는 바람에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줬다.
뮌헨은 후반 11분 무시알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2-1로 앞섰다. 이후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골로 3-1로 달아난 뮌헨은 1분 뒤 니클라스 도어쉬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활약하는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28)은 리그 2호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RKC 발베이크와 에레디비시 15라운드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이어간 페예노르트는 9승 5무 1패(승점 32)를 기록했다. 선두 PSV 에인트호번(승점 42)에 승점 10 뒤진 4위에 자리했다.
4-3-3 전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29분 재치있는 패스로 이고르 파이상의 결승골을 도왔다.
황인범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뛰어든 파이상에게 볼을 밀어줬다. 이를 받은 파이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발베이크의 골망을 흔들어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도움 1개와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한 황인범에게 파이상(평점 9.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0점을 줬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하노버에서 뛰는 ‘홍명보호 젊은피’ 이현주(21·하노버)는 정규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하노버는 독일 하노버의 하인츠 본 하이덴 아레나에서 열린 울름과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하노버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현주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노버는 이현주의 만회골에 이어 니코로 트레솔디가가 후반 26분과 후반 36분 동점골, 역전 결승골을 잇따라 터뜨려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소파스코어는 이현주에게 트레솔디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