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PO 1차전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 "4차전 안에 끝내야죠"
by이석무 기자
2024.10.13 11:57:02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차전 안에 끝내는게 가장 좋고, 그렇게 끝내도록 노력할 겁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서는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4차전 이내 시리즈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삼성과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번 시리즈 전망을 묻는 질문에 “4차전 안에 끝내는 게 제일 좋다, 그래야 한국시리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그 안에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승부의 최대 변수로 경기 감각을 꼽았다. 그는 “2주 동안 쉬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중간에 연습경기를 한 게임 했지만 아무래도 긴장도 차이가 있다”며 “우리 팀의 장점인 장타력이 살아나야 한다.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준PO가 5차전까지 열렸다”며 “그 부분이 우리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가 자랑하는 기동력 야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LG는 올 시즌 내내 그런 야구를 추구했다. 그래서 이번에 포수 3인 체제를 가동하려고 한다”며 “강민호가 LG를 상대로 도루 저지를 잘했고, 김민수도 송구 능력이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키플레이어는 2번 윤정빈이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 파트 전력분석 회의에서 김헌곤과 윤정빈을 비교했다”며 “김헌곤은 적극적인 타자이지만 윤정빈은 출루율이 좋다.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 시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윤정빈을 2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코너 시볼드, 오승환, 백정현 등이 빠진 투수진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박진만 감독은 “PO를 준비하면서 불펜 쪽 고민이 가장 많았는데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더 고민이 커졌다”며 “외국인투수가 1명 빠진 상황인 만큼 우리 불펜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1차전 선발 레예스가 얼마나 긴 이닝을 던져주느냐가 중요하다”며 “레예스 뒤에는 투수 전원 대기다. 상황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3차전 선발도 오늘 대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