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리그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대승 견인

by이석무 기자
2024.07.21 10:47:41

세르비아 프로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즈베즈다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르비아 프로축구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27)이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승격팀 FK 예딘스트보에 4-0으로 눌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센터라인부근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카타이가 이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나온 황인범의 리그 1호 도움이자 공격포인트였다.



내친김에 황인범은 후반 24분에 팀의 마무리 골을 견인했다. 라자르 요르바노비치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브루누 두아르테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골로 완성했다.

황인범은 후반 35분 교체될때까지 패스 성공률 97%, 키패스 9차례를 기록하는 등 발곤의 실력을 뽐냈다. 경기 후 축구통계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고인 평점 9.3을 줬다. 전반 18분과 23분 멀티골을 넣은 셰리프 은디아예(8.6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였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연패에 빛나는 즈베즈다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골 폭풍을 몰아치며 올 시즌도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

한편, 지난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오른쪽 풀백 설영우(25)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