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카리스마 폭발, ‘소경국’ 최고 시청률 찍었다
by강경록 기자
2023.08.13 10:17:46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김래원이 마지막 방화의 장소였던 ‘넥스트 오피스텔’의 폭발 직전, 연쇄 방화범 검거에 성공하며 짜릿함을 안겼다는 평가다.
|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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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1%, 전국 6.0%, 순간 최고 7.7%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0%를 기록하며 토요 미니시리즈 5파전 중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는 시즌 1부터 이어지던 ‘연쇄 방화 살인 사건’에 대한 결말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송설(공승연)을 피습했던 ‘연쇄 방화범’ 양상만(윤상화)은 독고순(우미화)의 전 남편이자 10년 전 민원인 폭행으로 권고사직을 당한 전직 태원소방서 소방관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화재 지연의 증거’였던 양초의 제조사를 찾았던 진호개(김래원)는 작업자로부터 양상만이 추가로 8시간 동안 타는 커다란 양초를 무려 30개나 주문했고, 어제 배송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제부턴 시간 싸움이야. 바로. 코드제로 발령해!”라고 공표해 위기감을 높였다.
‘발신 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던 독고순은 어디론가 향했고, 양상국 명의 휴대폰이 전부 연체로 정지돼 기지국 추적이 불가능 하자 고민하던 진호개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사람 없어”라며 공명필(강기둥)과 함께 최초 방화가 일어난 곳이자 양상만의 집인 ‘도춘빌라 301호’로 이동했다. 거기서 두 사람은 벽지 뒤에 숨긴 연쇄 방화범의 ‘마스터 플랜’을 담은 지도에 체크된 8개의 별표시를 목격했다. 이에 진호개는 양상만이 지금껏 벌어진 7번의 방화 외에 8번째 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장소는 거주 중인 ‘넥스트 오피스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그리고 결국 ‘넥스트 오피스텔’에 대한 공동대응이 떨어지면서, 소방, 구급, 경찰이 모두 현장으로 달려갔다.
양상만을 찾겠다고 밝힌 진호개는 CCTV를 확인하러 방재실로 이동했지만, 이때 최기수(정진우)가 관리인으로부터 엘리베이터가 먹통이 됐음을 들었던 터. 그 순간 공군 EOD(폭발물 처리반) 반장 강도하(오의식)가 뛰어와 강원도의 한 채석장에서 고성능 기폭장치가 사라져 추적 중이었으며 기폭장치의 GPS 센서가 이곳에서 좀 전에 켜졌고, 센서가 켜졌다는 건, 기폭장치가 시작됐다는 말이라고 전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진호개는 저녁 6시부터 모든 CCTV의 화면이 먹통이 됐다는 말에 다급한 얼굴로 백참(서현철)을 향해 “팀장님! 30분 뒤에 화재 발생 가능성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빠르게 방화를 막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최기수(정진우)는 엘리베이터는 불길이 순간적으로 번지는 최고 위험지역인데, 현재 엘리베이터가 8층에 강제 정지돼있다고 전했다.
그 사이 8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손이 결박된 채 기절했던 송설은 엘리베이터 앞에 사람들이 등장하자 정신을 차렸고,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강도하에게 엘리베이터 안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 폭발하기까지 4분 40초 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알려 위태로움을 배가시켰다. 강도하는 혼자서 기폭장치를 해제하겠다고 사람들을 내보낸 다음 기폭장치와 연결된 색색의 전선 중 송설이 싫다고 한 빨간색을 제외한 한 가지 전선을 끊고 기적적으로 기폭장치 해제에 성공해 송설을 구해냈다.
양상만은 10년 전 동료들을 잃게 했던 판자촌 화재 트라우마로 연쇄 방화범이 됐다고 변명을 늘어놨지만, 독고순이 봉도진(손호준)에 이어 송설까지 노린 자신에게 분노를 터트리자 습격했다. 그리고 화재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옥상으로 달려간 진호개는 톨루엔을 머리부터 뿌리며 광기에 휩싸였던 양상만이 불을 내려고 하자 몸을 날려 수갑을 채운 후 “불장난 끝났어. 이 새끼야”라고 일갈을 날려 검거에 성공했다. 더불어 양상만은 소방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아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연쇄 방화 살인 사건’이 종료되자 진호개는 봉도진의 묘를 찾아 고마움을 전했고, 송설에게 “너무 오래 울지는 마라”라고 마음을 달랜 뒤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태원서를 잠시 떠났다.
진호개가 태원서에 없는 동안 용수철(황정민)은 자신이 보살피던 길냥이의 사체를 받아들자 경악한 채 경찰에 신고했고, 공명필의 부탁으로 길냥이의 부검을 진행한 윤홍(손지윤)은 고양이가 학대를 당한 것 같다고 얘기해 궁금증을 높였다. 고양이 발톱 밑에서 사람 피부의 표피세포가 나왔다고 했던 윤홍은 “꽤 많은 살인범들이 동물 학대 경험을 가지고 있거든요”라며 공명필에게 조심을 당부했다. 검거 의지를 불태우게 된 공명필은 진호개에게 언제 돌아올 거냐고 문자를 보냈지만, 진호개는 공명필의 문자를 확인한 다음 ‘국과수사본부’로 이동했던 상황. 하지만 ‘국가수사본부 수사팀장’으로 임명받은 진호개는 “저는 국수본에 못 올 것 같습니다”라며 벌떡 일어나 경례를 하고 밖으로 나갔고, 당황한 문영수(유병훈)가 어딜 가냐고 묻자 “형사가 어딜 가. 범인 잡으러 가야지”라며 환하게 웃어 ‘태원서’에서 다시 만날, 유쾌한 진호개의 수사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호개 태원서 컴백! 완전 기대!”, “연쇄방화범 검거됐을 때 카타르시스 최고!”, “강도하, 이제 국과수로 취업하는 건가?”, “다음 에피소드 시작 빨리 보고 싶어요!”,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5회는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