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미나미노 "한국도 특별한 능력 있어..이겼으면"
by주영로 기자
2022.11.24 07:19:27
| 일본이 23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을 2-1로 꺾으며 아시아돌풍을 이어갔다. 일본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미나미노 다쿠미(왼쪽)가 기뻐하며 뛰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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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도 특별한 일을 낼 능력이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격침시키며 ‘아시아 돌풍’을 이어간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한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미나미노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일본이 독일에 2-1 대역전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취재진을 만나 “내일 한국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황희찬을 포함해 친구들이 있다. 한국도 특별한 일을 낼 능력이 있으니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뛴 적이 있다.
일본은 이날 전반 33분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S펄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먼저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전 반격을 통해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30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보훔)의 역전 골로 승리를 일궈냈다.
일본 선수들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것을 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후반 교체 출전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줬다. 그들이 이긴 것에 우리도 좋은 경기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