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4’ 용왕의 아들 이경규 ‘배지 거지’ 등극
by강경록 기자
2022.10.09 09:33:2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이하 ‘도시어부4‘)에서는 ‘재야의 낚시 고수’ 구본승과 함께 ‘팔로우미’ 박진철 프로를 따라 격포로 긴급 출조를 떠났다.
이날 도시어부는 예기치 않은 태풍의 상륙으로 첫 결방 위기를 맞았으나, 완장남 박진철 프로를 따라 급하게 격포로 출조지를 변경해 감성돔 낚시에 나섰다.
이번 긴급 출조에는 3대째 낚시를 즐겨 한다는 모태 ‘낚수저’ 구본승이 함께했는데. 도시어부 첫 출연인 구본승은 사전 인터뷰 때부터 “이태곤 씨하고 한번 붙어보고 싶다. 나의 적수가 못 된다”, “박프로 정도면 한번 비벼볼 만하다” 등의 멘트로 도발해, 멤버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도시어부의 벽은 높았다. 구본승은 첫날 진행된 선상 낚시에서 감성돔 꽝을 치며 의외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둘째 날 이어진 갯바위에서도 감성돔은 낚지 못하고, 연달아 숭어만 히트. 도시어부 숭어 빅원 기록을 경신해 ’구본숭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결국 그는 낚시 종료 4분 전, 감성돔을 낚아 가까스로 설욕에 성공했다.
잡어도 잡지 못한 생꽝 이경규를 위한 박진철 프로의 밀착 코칭이 빛을 발했다. 찌 위치 조정부터 챔질 타이밍까지 이경규 맞춤 조련사처럼 코칭 한 박진철 프로 덕분에 이경규는 무려 15시간 만에 감성돔을 낚는 데 성공. 이경규는 “진철이 형! 철이 형 덕분이야!”라고 환호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날 선상 낚시에서 이덕화, 박진철 프로를 제외한 출연진 전원이 감성돔 꽝을 친 가운데, 둘째 날 갯바위 낚시에서는 감성돔 10마리를 낚으며 성공적인 조과를 보였다. 이날 황금 배지는 현 시즌에 보기 드문 사이즈인 48.5cm 감성돔을 낚은 이태곤이 차지했는데. 그는 추자도 돌돔에 이어 격포 감성돔까지 접수하며 돔의 황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이경규는 하나 남은 황금 배지 1개를 회수당해 ’배지 거지‘가 됐다. 이에 김준현은 “경규 형이 거지가 되는 날이 오다니”라며 신기해 했는데. 열띤 경쟁 속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에 최종 낚시왕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굴하지 않는 멤버들의 빛나는 낚시 열정은 10월 15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