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이룬 박인비·유소연, 다우 인비테이셔널 우승 도전

by임정우 기자
2021.07.14 08:30:29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팀을 이룬 박인비(33)와 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뤄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 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2, 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 대니엘 강(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유소연과 팀을 이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22일 개막하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로는 31일 출국할 예정이다. 최근 4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10위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효주(26)는 지은희(35)와 한 조로 출전하고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자매가 한 팀으로 나온다. 전인지(27)는 헨더슨과 호흡을 맞추고 대니엘 강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손잡았다.

이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유럽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이번 대회는 현지 날짜로 수요일인 14일에 시작한다. 이 대회는 올해 상반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