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150% 오른 3억원 재계약...SK, 연봉 계약 마감
by이석무 기자
2017.01.30 11:59:30
| 연봉 3억원이 재계약을 맺은 SK 와이번스 정의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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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팀의 4번타자로 맹활약을 펼친 정의윤이 3억원(2016년 1억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SK와이번스는 30일 2017년 재계약 대상선수 51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의윤이다. 정의윤은 SK 팀내 최고인상율(150%), 최고인상폭(1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정의윤은 2016년,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 경기(144G) 출장 및 한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선발 출장했던 143경기 중 141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27홈런을 기록했다.
야수들 중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이재원, 김성현의 연봉도 인상됐다.
이재원은 2016년 포수로서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면서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 15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연봉 2억8000만원에서 25% 오른 3억5000만원에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작년 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성현은 종전 1억8000만원에서 55.6% 상승된 2억8000만원에 연봉계약을 마쳤다. 김성현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138G)에 타율 3할1푼9리 8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중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박희수와 윤희상의 연봉이 올랐다. 2017시즌 연봉은 각각 2억1000만원(2016년 1억4000만원, 50%△)과 1억5000만원(2016년 1억2000만원, 25%△)이다.
박희수는 51경기에 나서 4승5패 26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3년 기록한 개인 최다세이브(24개) 기록을 갈아 치웠다. 윤희상은 23경기에서 122.2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84로 선전했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재현(7000만원, 75%△), 김민식(6000만원, 100%△), 최승준(6200만원, 47.6%△), 최정민(5500만원, 83.3%△)은 물론, 2016시즌 신인선수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준 김주한(5700만원, 111.1%△)과 김동엽(4700만원, 74.1%△)의 연봉도 큰 폭 올랐다.
연봉 계약을 마무리한 SK선수단은 2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열리는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2017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글질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