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철우 기자
2014.09.27 07:43:11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끝판왕’ 오승환이 시즌 37세이브로 일본 프로야구 데뷔 첫 해 구원왕을 확정 지은 뒤에도 마지막까지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팀의 2위 싸움에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26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 경기서 팀이 4-3,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8회 1사 1,2루라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5타자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2위 히로시마에 1.5경기차로 따라붙은 소중한 1승.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클라이막스시리즈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승리였다.
오승환은 경기 후 “조금 일찍 나가게 됐지만 그래서 더 집중했다. 구원왕 확정 보다는 팀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이길 수 있도록 힘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점수차와 상관 없이 팀이 이기고 있으면 늘 등판을 준비한다는 오승환. 한신의 마지막 순위 싸움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