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황경선 金 추가..韓,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by김영환 기자
2012.08.11 07:02:06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 황경선이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이루면서 한국도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섰다.
황경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하급 결승전에서 터키의 누르 타타르를 12-5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영국 하늘에 울려퍼진 13번째 애국가였다.
13개의 금메달은 한국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13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전히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올림픽 최다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우선 한국의 금맥인 태권도가 2체급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 67kg 이상급의 이인종과 남자 80kg 이상급 차동민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모두 11일 오후부터 예선을 치러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순조롭게 결승까지 오른다면 12일 오전 6시30분에 나란히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은 자동으로 경신된다.
태권도 뿐 아니라 복싱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라이트급(60kg) 결승에 오른 한순철이 금빛 주먹을 가른다. 한순철은 12일 오후 9시45분에 열리는 우크라이나의 바실 로마첸코의 경기에서 사실상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순철이 승리할 경우 한국 복싱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영예도 더불어 얻을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10-10 목표를 조기달성했다. 13개의 금메달과 종합 5위로 목표 성적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이라는 경사도 앞두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은 여러모로 한국에 풍성한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