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석무 기자
2010.08.29 11:08:14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37)가 팀이 앞선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아쉽게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찬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6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비자책)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박찬호는 오랜만에 2경기 연속 등판에 나섰다. 그것도 팀이 7-4로 앞서다 투런홈런을 허용해 1점차로 쫓긴 급박한 상황이었다.
박찬호는 첫 타자 케이시 맥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로렌조 케인의 보내기 번트때 포수 크리스 스나이더가 재빨리 2루에 송구해 1루주자를 아웃시키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다음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 타석 때 1루주자의 2루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폭투까지 더해져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는 실점 위기에서 에스코바르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2아웃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박찬호는 조나단 르크로이와의 승부 때 3루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이때 3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의 에러가 나오면서 끝내 동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박찬호는 다음타자 크리스 디커슨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7회말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곧바로 8회초 공격 때 대타 델윈 영과 교체됐다.
이날 1실점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아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60으로 약간 낮아졌다. 투구수는 14개였고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최고구속은 95마일(153km)까지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