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기', 축구중계 덕에 '금지옥엽'과 맞대결 피해...반등 기회 '관심'
by김은구 기자
2008.10.11 14:28:49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가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과의 맞대결을 피하게 돼 시청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11일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 ‘내 사랑 금지옥엽’의 방영시간이 오후 7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중계로 인해 정규 편성시간인 오후 7시55분에서 오후 8시55분으로 늦춰져 ‘나 홀로 드라마 방영’을 하게 됐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내 사랑 금지옥엽’의 전작으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엄마가 뿔났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엄마가 뿔났다’가 종영하고 지난 4일 ‘내 사랑 금지옥엽’이 방송을 시작하자 ‘내 인생의 황금기’는 5일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숨통을 틔운 상황이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여기에 ‘내 사랑 금지옥엽’의 방송시간 연기로 맞대결을 피하게 돼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내 사랑 금지옥엽’이 아직 방송 초반으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데다 축구 중계 시청률이 저조해졌고 드라마 팬들은 스포츠 중계를 하면 드라마로 채널을 돌리는 경향이 있어 ‘내 인생의 황금기’에는 분명 기회다.
‘내 인생의 황금기’가 이번 기회를 살려 향후 ‘내 사랑 금지옥엽’과의 시청률 경쟁 판도를 바꿔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