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삼우 기자
2008.03.14 10:00:14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오는 26일 남북이 격돌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장소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같이 통보받았다”면서 “경기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이 경기는 북한의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평양 개최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표해 대한축구협회가 FIFA에 중재를 요청, 결국 중국 상하이로 장소가 변경됐다.
훙커우 스타디움은 4만5000명 수용 규모의 수준급 천연 잔디 구장으로 지난 해 9월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린 바 있다. 스타디움 옆에는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였던 훙커우 공원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