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디펜딩챔프 상대로 완벽수비
by이석무 기자
2024.09.29 13:48:00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레버쿠젠 공격수 아민 아들리를 제치고 공을 따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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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과 맞대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후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래도 승점 13을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2위인 라이프치히(승점 11)와는 2점 차다.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12연패에 도전했지만 레버쿠젠의 돌풍에 발목 잡혀 연속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렇다보니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가 어느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후방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다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주전임을 재입증했다.
김민재는 후반 12분 중원에서 세 차례 연속 헤더로 공을 따낸데 이어 레버쿠젠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의 옐로카드까지 유도해냈다. 전체적으로는 뮌헨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기에 김민재가 특별히 바쁘게 움직일 필요는 없었다. 김민재는 지상 경합 승리 3회, 공중 경합 승리 4회, 태클 2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102차례 볼터치를 기록했고 92%의 패스 성공률(84/91)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7.4의 무난한 평점을 매겼다.
뮌헨은 볼점유율이 7대3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숫자도 18대3으로 6배나 많았다.하지만 유효슈팅은 3대2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만큼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쪽도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에 골문을 열어줬다.
동점골은 불과 8분 뒤 나왔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터졌다. 파블로비치는 상대 헤더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러나오자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강슛을 때려 골망을 흔드는 원더골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