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뮌헨, 성적 부진으로 투헬과 계약 조기 종료... 올 시즌까지
by허윤수 기자
2024.02.22 08:31:15
2025년 6월까지 계약됐으나 1년 앞당겨 종료
올 시즌 리그 2위·UCL 탈락 위기·컵대회 탈락으로 무관 위기
|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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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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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시즌 후 결별한다.
뮌헨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뒤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애초 뮌헨과 투헬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으나 1년 빠르게 마무리한다.
계약 조기 종료의 배경은 성적 부진.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시즌 중 부임했으나 리그, 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석권을 자신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우승컵만 품에 안았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나 시즌 중 부임했기에 많은 비판을 받지 않았다. 대신 시즌 준비부터 함께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올 시즌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강이라는 타이틀마저 위태롭다. 16승 2무 4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젠에는 승점 8점 뒤처져 있다. 최근엔 연패에 빠져 있다.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엔 큰 충격이다.
여기에 UCL 16강 1차전에서는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포칼컵에선 3부리그 팀에 일격을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러자 선수단 내 신임을 잃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최고경영자(CEO)는 “2024~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라며 “그때까지 구단 모든 구성원은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라치오와의 UCL 16강 1차전에서 패했으나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8강에 오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뒤집기를 꿈꿨다.
투헬 감독도 “팀을 떠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유종의 미를 바랐다.
2009년 마인츠(독일)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투헬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그는 분데스리가 1회, 리그1 2회, 포칼컵 1회, 쿠프 드 프랑스 1회, UCL 1회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를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