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정은, 9언더파 합작 3위..쭈타누깐 자매 59타 '버디쇼'

by주영로 기자
2021.07.16 07:38:05

LPGA 다우 인비테이셔널 2R 포볼 경기 9타 줄여
선두 쭈타누깐 자매에 3타 차 3위로 본선 진출
쭈타누깐 자매는 버디만 11개로 59타 합작
박인비-유소연, 김효주-지은희 공동 12위

허미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허미정(32)과 이정은(25)이 팀 경기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달러)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8언더파를 합작하며 선두를 추격했다.

허미정과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버디만 8개 쓸어 담았다. 이날 경기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낮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정은과 허미정은 경기 초반 2개 홀에선 버디를 잡지 못하다 3번홀(파5)부터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3번홀을 시작으로 4번, 6번 그리고 후반에도 10번과 11번, 14번, 15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태국의 골프자매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이 이날만 11언더파 59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허미정과 이정은은 11언더파 12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는 이날 전반에 6개 그리고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59타’를 합작했다.

이번 대회는 2인 한 팀으로 1·3라운드는 하나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까지 상위 35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우승자는 각각 27만9505(약 3억2000만원)달러의 상금을 받고 일반 대회 우승자와 같은 2년 시드를 받는다. 팀 경기여서 개인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세계랭킹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대회 첫날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33)와 유소연(31)은 이날 5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13위까지 뒷걸음쳤다. 전반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합작해 몰아치기가 기대됐으나 이후 버디 2개에 그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제시카와 넬리 코다 자매 역시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공동 22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다. 코다 자매는 첫날 포섬 경기에선 5타를 줄였지만, 이날 경기에선 1언더파에 만족했다.

강혜지(31)와 양희영(32), 김아림(26)과 교포선수 노예림(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7위, 지은희(34)와 김효주(26)는 이날 9언더파 61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컷을 통과했다.

에리야(왼쪽)와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사진=Sam Greenwood/Getty Images/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