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18번홀 칩인 이글'…이미림, 연장 접전 끝 ANA인스퍼레이션 정상

by임정우 기자
2020.09.14 07:28:27

이미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미림(30)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동타를 이룬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미림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특히 최종 4라운드 파5 18번홀에서는 그림 같은 칩인 이글을 낚아채며 코다와 헨더슨과의 연장 승부의 합류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미림은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파에 그친 코다와 헨더슨을 따돌리고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이 됐다.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미림은 우승 상금으로 46만5000달러(약 5억5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