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25점 12R' 김상식호, 시리아에 대승...조 2위 확보
by이석무 기자
2019.02.23 11:10:26
| 23일(한국시간) 레바논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한국과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라건아가 슛을 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원정경기에서 시리아에 87-74로 승리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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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시리아를 꺾고 조 2위를 확보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레바논에서 끝난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원정 경기에서 시리아를 87-74로 손쉽게 제압했다.
이미 월드컵행 티켓을 챙겨놓은 대표팀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예선 성적 9승 2패를 기록했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뉴질랜드(9승 1패)에 이어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3위 중국(6승4패)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한국을 넘을 수 없다. 한국은 오는 24일 레바논과 예선 마지막 경기마저 이기면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이미 월드컵행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김상식 감독은 12명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며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을 실험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17점을 올리고 단 1점도 주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시리아의 추격이 펼쳐졌지만 고비마다 라건아(현대모비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라건아는 25득점에 리바운드 12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영준(SK)은 1쿼터에만 13점을 올렸고, 김종규(LG)는 10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기록했다. 박찬희와 정효근(이상 전자랜드)은 어시스트를 8개, 6개씩 보탰다.
연세대 재학 중인 이정현은 2쿼터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4쿼터 막판엔 대표팀 동명이인 선배 이정현(KCC)과 잠시 함께 뛰기도 했다. ‘작은 이정현’은 이날 3분 47초를 뛰면서 2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