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챔프' 양용은, 국내 유일 '매치플레이' 우승 사냥

by김인오 기자
2013.10.02 08:13:55

양용은(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국내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양용은은 오는 4일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720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에 정상에 도전한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진호(29)에게 32강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해는 마음 가짐이 다르다. PGA 투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양용은은 이 대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그는 64강전에서 이건희(43)를 꺾고 32강에 안착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이 부활의 샷을 날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올해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한 김대현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등에서 모두 컷 탈락했고, 바로 전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43위로 부진했다. 에 오른 것이 전부일 정도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홍순상(32·SK텔레콤), 올해 보성CC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김태훈(28), 베테랑 강욱순(46)과 박도규(43·테일러메이드), 국내 상금순위 4위 김도훈(24) 등도 호시탐탐 우승을 엿보고 있다.

대회 32강 대진표와 출발시간표는 2일 프로암 대회 이후 상위 시드자 16명의 선수가 추첨을 통해 자신과 대결할 선수를 직접 뽑은 뒤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