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공연 매출액만 1000억 돌파..YG도 500억
by조우영 기자
2012.07.13 09:43:41
| 동방신기·빅뱅·2PM(사진=SM·YG·JY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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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K팝, 이제는 공연이다!’
일본 등 아시아권 공연 시장에서 K팝 스타가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가요계 3대 기획사인 SM·YG·JYP의 역할이 도드라진다.
SM이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상반기 소속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 판매금으로만 무려 1000억원(이하 각 소속사 자료를 통한 추정치)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방신기는 총 26회의 일본 투어로 총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티켓 매출액만 약 760억원이다. 샤이니는 총 20회 공연으로 20만명을 끌어모아 250억원의 매출액이 집계됐다. 슈퍼주니어는 총 2회 공연에 11만명으로 약 157억원을 챙겼다.
같은 기간 YG는 빅뱅 월드투어 일본 공연과 YG패밀리 콘서트로 총 31만명을 동원해 494억여 원, JYP는 2PM 부도칸 공연과 아시아 투어로 11만명을 동원해 58억여 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K팝 그룹이 전략적으로 공연에 나서는 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대 기획사는 ‘SM타운’·‘YG패밀리’·‘JYP네이션’ 등 저마다 자신만의 브랜드로 월드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큐브, DSP엔터테인먼트 등도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 각국 공연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그룹 JYJ도 올해 하반기 또다른 해외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 시장의 중심축인 일본에서의 K팝의 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도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서 “지금 많은 이들이 ‘한류’, ‘K팝 열풍’이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활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1~2년 내 70~80%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SM·YG·JYP 등 소속 아이돌 스타는 K팝 열풍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는 선두 그룹에 속하지 못한 후발 주자들은 음반 판매에만 매달리지 말고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