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드라마 '베바' 방송 1주년 팬 광고 '화제'

by장서윤 기자
2009.09.09 09:29:22

▲ 베토벤 바이러스 광고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MBC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홍자람 연출 이재규) 팬들이 방송 1주년을 기념하는 광고를 자발적으로 제작해 화제다.

특정 연예인이나 최근 방송중인 작품이 아닌 종영 1년이 넘은 작품을 응원하기 위한 광고를 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포털사이트 팬클럽 회원들은 10일 첫방송 1주년을 맞아 한 일간지 생활광고란에 광고를 게재했다.



'베토벤 바이러스' 속 야외 오케스트라 합주 장면과 함께 "꿈을 이루란 소리가 아냐. 꾸기라도 해보란 거야" 등 극중 명대사를 옮겨놓은 이 광고에는 작품에 대한 팬들의 꾸준한 지지도 담겨 있다.

▲ 광고글

 
드라마 주인공 강마에를 지칭하며 "사랑에 서툴렀던 당신과 음악에 서툴렀던 우리가 만나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베토벤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우리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전한 것.

지난해 9월 10일 첫방송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괴팍한 성격의 지휘자 강마에(김명민)를 중심으로 모여든 다양한 인물들이 우여곡절 끝에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며 잊었던 꿈을 찾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방송 당시 시청률은 15~20%대로 보통 수준의 미니시리즈 성공작 정도의 수치를 보였으나 주인공 김명민의 탁월한 연기 변신과 공들인 대사 등으로 화제성 면에서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