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43일만에 복귀전', 팀 승리 견인···박지성은 결장
by노컷뉴스 기자
2007.12.24 09:19:43
[노컷뉴스 제공] 국내에서 2주간의 휴가를 통해 재충전한 이천수(25·페예노르트)가 네덜란드리그에 43일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컴백은 아쉽게 연기됐다. 이천수는 23일 오후(한국시간) 열린 2007~2008시즌 에레디비지에 15라운드 NEC 네이메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페예노르트는 이천수의 투입과 동시에 공격에 활력을 찾기 시작했고, 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1일 아약스전 선발 출전 이후 43일 만에 실전에 투입된 이천수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탓인지 크로스와 돌파의 정교함은 떨어졌지만 후반 교체 투입과 함께 자신에게 부여된 '변속 기어' 역할은 충실히 수행했다.
페예노르트는 이천수 투입 직후인 후반 3분과 15분 터진 데 구즈만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26일 스파르타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편 '8개월만의 컴백'을 노리던 박지성의 복귀전은 며칠 늦춰졌다.
박지성은 같은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홈 경기 출전 엔트리 및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이에 따라 26일 자정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 원정경기 또는 29일 자정 업튼파크에서 펼쳐질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날 맨유는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2-1 승을 거두며 리그 1위 아스날과의 승점을 1점차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