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컴백' 이예린 "본업 못해 속상할 땐 요리로 풀어"

by유숙 기자
2007.10.18 12:11:11

▲ 가수 이예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4년의 시간 소중했지만 본업 못 해 속상하기도”

4년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이예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자 그녀는 “소중한 4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예린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연륜’이 생긴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도 성숙했고 욕심 많던 성격이 둥글둥글해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성격이 바뀐 계기는 뮤지컬 때문이라고. 지난해 뮤지컬 ‘찬스’에 출연한 이예린은 “활동 공백이 길었고 연기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척 떨렸다”면서 “다행히 많이 반겨주시고 반응도 좋아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이예린은 이번 싱글 앨범 무대에 뮤지컬의 감동을 불러올 생각이라고 한다. 10, 20대의 어린 가수들이 보여줄 수 없는 ‘포스’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이예린이 4년의 시간을 허송세월 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가수 활동을 안 했다고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은 아니다”며 “뮤지컬에도 출연하고 액세서리 매장도 운영했다. 액세서리 매장은 인터넷 쇼핑몰로도 확장할 예정이다”고 지난 4년 동안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본업인 가수 활동을 못 하는 것이 속상하고 우울할 때는 틈틈이 배운 요리로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한정식은 물론 이태리 요리, 일식까지 모두 가능하다며 각 요리마다 중점을 둬야할 포인트까지 일러주던 이예린.

고추장까지 직접 담근다는 그녀는 “속상할 때 요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요리에 몰입하다 보면 화가 가라앉는다. 노래할 때를 제외하고는 요리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이 된 이예린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서두른다고 하늘에서 인연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나와 결혼하는 사람은 복덩이를 데려가는 것이다. 결혼하면 (남편을) 왕처럼 모실 것”이라고 답해 준비된 신부감임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