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기아 '킹산직'…'미스터 션샤인' 그 배우도 지원
by김민정 기자
2024.12.24 08:43:1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이정현이 기아 엔지니어(생산직) 신규채용에 지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현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탈락.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채용 결과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유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비록 이번 전형에서는 이정현 님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기아의 다른 공고를 통해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며 탈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정현은 ‘24년 엔지니어(생산직) 부문 신입 채용’에 응시했다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지난 5일 인재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생산직 신입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에 합격한 사원은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고 조립 전 필요한 검사 및 조정 작업 등을 수행한다.
기아 생산직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억대 평균 연봉과 정년 보장으로 ‘킹산직(king(왕)+생산직)’으로 불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 원에 달한다. 성과급 규모도 실적에 따라 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며 자녀 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현재 기아 생산직의 정년은 만 60세까지로 정년 퇴직자 재고용(계약직) 기간은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이와 같은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로 채용 때마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한다.
한편 이정현은 1990년생 올해 나이 만 34세로,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이다. 2014년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데뷔했다.
이후 tvN ‘미스터 션샤인’(2018)에서 악랄한 일본군 ‘츠다’ 역으로 일본어 대사를 완벽 구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SBS ‘7인의 탈출’(2023), ENA ‘신병’ 시리즈, 영화 ‘소년들’(2023)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