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신' 김주찬, 4년 만에 코치로 친정팀 KIA 컴백...김민우 코치도 복귀

by이석무 기자
2024.11.03 12:27:24

KIA타이거즈 선수 시절 김주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의 레전드 김주찬 코치가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KIA 구단은 김주찬, 김민우 코치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김주찬 코치다. 김주찬 코치는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를 거쳐 지난 2013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에서 커리어는 성공적이었다. 롯데 시절에는 빠른 발을 앞세운 콘택트형 타자였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도루가 힘들어지자 2014시즌부터 중장거리형 타자로 변신했다.

KIA에서 김주찬 코치의 활약은 돋보였다. 2016시즌 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으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 ‘주찬신’이라는 별명도 그때 얻게 됐다.

2017년엔 팀의 주장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KIA에서 8년 동안 타율 0.328, 84홈런, 434타점, 82도루를 기록한 뒤 2020시즌을 끝으로 KIA를 떠났다. 본인이 선수생활 연장을 강하게 원했고 KIA도 이를 수용해 흔쾌히 풀어줬다.



하지만 결국 김주찬 코치는 2021년 1월 은퇴를 결심하고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까지 두산에 머물다 올해는 롯데로 옮겨 타격코치를 맡았다. 이번에 4년 만에 KIA로 돌아오게 됐다.

김주찬 코치는 KIA에서 벤치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을 곁에서 보좌하고 시즌 중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독의 경기 운용에 여러가지 조언을 하는 역할이다

KIA는 김민우 코치도 새로 영입했다. 김민우 코치는 1군 수비코치를 담당한다.

김민우 코치도 역시 KIA 선수 출신이다. 현대유니콘스-히어로즈를 거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6 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올해는 북일고 야구부 코치를 맡았다가 다시 KIA로 돌아왔다

한편, KIA 구단은 “내년 시즌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