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트 뚫은 피원하모니, 첫 정규 컴백 기대되는 이유
by윤기백 기자
2024.01.20 10:08:10
美 라디오 차트서 한 달 이상 차트인
징글볼·거버넌스볼 등 축제 단골손님
내달 정규 1집 발매→美 공략 가속화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는 내달 5일 정규 1집 ‘때깔’(Killin’ It)을 발매한다. 이날 타이틀곡 ‘때깔’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하고 7일 국내, 9일 미국에서 음반으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매 앨범을 통해 음악세계를 확장해온 피원하모니는 이번 신보를 통해 다시 한번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피원하모니는 데뷔 4년 차인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으로 데뷔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미니 6집은 발매 하루 만에 14만 6천여 장의 음반 판매량으로 전작의 초동 판매량(미니 5집, 13만 2000여 장)을 뛰어넘었고, 일주일간 약 25만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전작과 비교했을 때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컴백과 동시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피원하모니는 기세를 몰아 데뷔 후 첫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5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으로 한 달 이상 미국 라디오 차트에 차트인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Mediabase’s Top 40 Radio Airplay Chart) 차트에서는 24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차트인했다.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Billboard’s Pop Airplay) 차트(1월 20일자)에서는 28위에 안착, 5주 연속 차트인하며 롱런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피원하모니가 미국 라디오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라디오 차트는 미국 음악 시장 내에서 해당 곡의 대중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하지만, 매스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비 영어권 가수들에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피원하모니는 바로 이 차트에서 첫 진입 후 한 달 이상 차트인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미디어베이스 톱 40 차트는 40위로 진입해 24위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38위로 진입해 28위를 기록하는 등 매주 자체기록을 경신하며 북미 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해외 차트에서 지속적인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해외 무대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지난해 미국 최대 연말쇼 ‘2023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2023 iHeartRadio Jingle Ball) 무대를 꾸미며 약 3만명의 현지 관객들과 호흡한 피원하모니는 오는 6월 개최되는 미국 뉴욕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4’(The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 2024)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을 확정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말 그대로 글로벌 상승세다. 데뷔 이래 가장 활약이 두드러지는 피원하모니가 정규 1집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피원하모니는 매 앨범마다 트렌디한 콘셉트와 음악으로 승부 해왔다. 또 멤버들의 곡 참여로 음악적 성장을 거듭해온 피원하모니이기에 2월 5일 발매되는 첫 정규 1집으로 보여줄 무대와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