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이선빈 "♡이광수, 본방 다 챙겨줘…많은 응원 받아" [인터뷰]②

by김보영 기자
2021.12.03 08:00:00

"한선화, 정은지 둘 다 술 잘 해…성향은 달라"
"최시원과 러브신, 더 웃기기 위해 많은 고민"

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배우 이선빈이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 등 동료 및 선배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과 함께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이광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선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한선화, 정은지와의 절친 연기 호흡에 대해 “함께 연기한 언니들이 너무 좋고 편했다”며 “각자의 배역 연구만으로도 바쁠 수 있는데도 나중엔 정말 친해져서 서로가 서로의 캐릭터 연기에 대한 조언, 제안을 아끼지 않아 정말 훈훈했다. 진짜 친구가 됐구나, 서로를 생각해주는 연기가 이런 거구나 느꼈다”고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술도녀’는 하루 끝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성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의 일상과 우정을 담은 드라마다. ‘술꾼도시처녀들’이란 카카오 인기 웹툰을 각색해 드라마만의 색깔로 새롭게 구현했다.

초반 공개 당시만 해도 홍보가 쉽지 않은 OTT 플랫폼의 한계, 19금 편성 등으로 세간의 우려를 낳았지만, 3~4회 이후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티빙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를 4배나 올렸고, SNS에 각종 유행 짤, 영상들을 남기며 인기 작품에 등극했다. 시청자 성원에 힘입어 시즌2 제작도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상황이다.

그간 드라마 ‘38사기동대’, ‘위대한 쇼’, ‘번외수사’ 등 장르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남겨온 이선빈은 ‘술도녀’를 통해 배우로서 또 다른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는 평이다.

이선빈은 한선화, 정은지와 함께한 술자리 촬영 장면 중 실제 술을 마신 채로 진행한 신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텐션이 높아질 정도로 적당히 술을 마시고 대사를 하는 게 오히려 촬영에 도움이 됐다”며 “감정이입, 몰입도 잘 되고 술도 평소보다 더 잘 마셔지더라”라고 회상했다.



한선화, 정은지와 둘도 없는 절친이 돼 사적으로도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가 됐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들과 저희 집에서 술을 함께 마신 적이 있다”며 “저희끼리 너무 편해지다보니 만난 시간이 저녁 6시 반인데 수다를 떨고 보니 새벽 4시 반이 돼 있더라. 술자리가 끝나고 사이좋게 컵라면으로 마무리까지 함께했다”는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극 중 직장 내에서 안소희와 앙숙이었지만 후반에 러브 라인으로 발전한 강북구 역의 최시원과의 케미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 진짜 웃겼다”고 웃음을 터뜨리며 “분명 러브라인인데 저희는 어떻게 해야 더 웃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작전을 짜듯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라고 전했다. 또 “그 안에서 액션 신을 찍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유쾌했다. 오빠와의 미묘한 감정들이 나타나는 신들도 티키타카와 박자가 잘 맞아서 굉장히 재밌었다. 어쩌면 실제로도 이런 로맨스가 존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연인 배우 이광수의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했다.

이선빈은 “본방을 다 챙겨봐주고 많은 응원을 줬다”면서도 “제 성격 자체가 대본에 대한 고민을 주변 친구들이나 남자친구에게 나누는 걸 쑥스러워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일 적인 면에 대한 직접적 대화는 많이 안 한다. 다만 이번 드라마를 시청자 입장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봐 주었다”고 말했다.

한선화, 정은지 등 실제 배우들의 주량, 술자리 타입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선빈은 “언니 둘 다 잘 마시는데 성향은 좀 다르다”며 “선화 언니는 텐션이 높아져 기분이 막 좋아지는 타입이라면 은지 언니는 오히려 술을 마신 티가 잘 안 나는 스타일이다. 이야기를 굉장히 잘 들어주고 리액션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