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불 토너먼트 4강' 시모이시 코타 "만수르도 문제없다"
by이석무 기자
2018.01.09 07:59:11
|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4강에 진출한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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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상대에 맞춘 작전을 구사하겠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4강전에 진출한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31·BLOWS)는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웠다. 상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모이시 코타는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에 출전한다. 만수르 바르나위(튀니지)와 대결해 ‘ROAD TO A-SOL’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다.
시모이시 코타는 100만불 토너먼트 일본 지역 예선부터 거쳐온 파이터다. 일본 지역 예선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최후의 1인이 됐다. 서브미션 기술이 일품이고,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본선에서도 시모이시 코타의 실력은 빛났다. 16강에서 상승세였던 박대성을 끈질기게 괴롭힌 끝에 초크로 제압했다. 중국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중국 라이트급의 희망’ 바오인창을 암록으로 꺾었다. 시모이시 코타의 강력한 기술에 바오인창은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시모이시 코타는 “드디어 4강까지 왔구나”라며 기뻐한 뒤 “상대방의 멘탈이 강해서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다. 처음에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탐색전을 했고, 상대에 맞춘 작전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구사하게 됐다. 팔을 다치면서까지 열심히 경기한 상대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시모이시 코타가 4강에서 맞붙을 파이터는 만수르 바르나위다. M-1과 BAMMA 챔피언 출신으로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강자다. 팔과 다리가 매우 길어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한 번 잡히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미스터 암바’ 김창현과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도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서브미션 기술로 덜미를 잡혔다.
4강전에 대해 시모이시 코타는 “상대방에 대해 팀원들과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상대가 나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 기술에 장점이 있다. 키도 크기 때문에 상대방의 경기를 보면서 계속 연구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결승에서도 이긴다면 시모이시 코타는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하게 된다.
시모이시 코타는 “이제 남은 관문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도 아직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이 최종 목표기 때문에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걸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