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김종현, 50m 소총 복사 銀...2회 연속 메달 획득

by이석무 기자
2016.08.13 00:45:09

한국 사격 대표팀의 김종현이 12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사격 소총의 간판스타 김종현(31·창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208.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종현은 이로써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209.5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독일의 헨리 웅하에넬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187.3점을 쏜 러시아의 키릴 그리고리안이 차지했다.

본선에서 628.1점을 기록,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결선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16발까지 쏜 상황에서 김종현은 166.6점으로 3위였다. 2위 그리고리안과 점수차는 0.9점에 불과했다.



이어 17번째 발에서 김종현이 17번째 발에 10.8점을 쏘면서 9.6점에 그친 그리고리안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동메달을 가리는 18번째 발에는 김종현과 그리고리안이 각각 9.9점, 10.2점을 쏘면서 187.3점으로 동점이 됐다.

결국 3위를 가리기 위해 1위인 독일의 웅하에넬을 제외한 채 두 선수만 사격했다. 그 결과 김종현이 10.9점 만점을 쏴 9.7점에 머문 그리고리안을 동메달로 밀어냈다.

김종현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두 발을 쐈지만 20.9점을 기록, 21.1점을 쏜 웅하에넬을 끝내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