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일주일 새 또 열애설..소속사의 '왔다갔다 입장'에 또 운다
by강민정 기자
2013.11.05 07:47:06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정우의 열애설이 화제다.
5일 영화 ‘붉은 가족’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유미와 1년째 열애 중이고 내년에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소속사 벨액터스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년째 열애도, 내년 결혼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소속사의 해명엔 많은 문제가 보인다. ‘1년 열애, 내년 결혼’이라는 기사가 보도된 뒤 정우는 한 매체를 통해 ‘결혼은 NO!, 만난 지는 3개월’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그 후엔 “연인 관계는 인정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공식입장으로 낸 보도자료에는 “3개월 째 호감을 갖고 있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김유미의 소속사 측이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고 밝혔음에도, 정우의 소속사 측은 “교제냐 아니냐”는 질문에 “호감을 갖고 있는 거다”고 답했다. ‘이건 뭐 사귀는 것도, 안 사귀는 것도 아니야’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소속사의 이러한 ‘왔다갔다’ 입장 발표는 처음이 아니다. 최근 ‘붉은 가족’ 기자간담회 후 터진 걸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과의 열애설 당시에도 그랬다. 이주영 벨액터스 대표는 “절대 아니다”며 “예전에 알고 지낸 사이 정도다”고 반박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과거 만났던 사이이지만 지금은 아니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즉각적인 소속사의 대응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당사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거치지 전에 “일단 아니다” 식으로 해명해가는 과정은 결국 당사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사실 정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므흣한 관계’로 김유미와 좋은 시간을 보내온 것 같다. 이러한 관계는 보통 조심스럽다. 누가 먼저 좋아하고, 누가 더 좋아하고의 문제도 예민하다. ‘정식 교제’라고 말하기엔 섣부르고, 3개월째 알아‘만’ 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기에도 애매했다.
그래서 정우는 최근 ‘붉은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그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만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실제로 어떤 남자냐”는 질문에 “보여지는 것보다 더 따뜻한 남자인 것 같은데
정우는 현재 김유미는 물론 많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실과 다른 두 차례의 열애설 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이후 알려지는 내용에 대해서도 마음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몇몇 네티즌들은 영화 개봉 일에 맞춰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까지 하고 있으니, 안방극장에서 스크린에서 어느 때보다 활약하고 있는 정우가 더욱 안쓰럽게 느껴진다. 빨리 좋은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건 어찌보면 김유미에 대한 고백이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둘 만의 암호처럼 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