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김래원, 김해숙 결혼 반대에 "수애 필요해" 애원

by연예팀 기자
2011.11.16 07:56:04

▲ SBS `천일의 약속`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래원이 수애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모친 김해숙 앞에 무릎을 꿇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0회에서는 아들 지형(김래원 분)과 서연(수애 분)의 결혼을 반대하는 강수정(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연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수정은 지형을 찾아갔다. 그리고 “도저히 그래도 잘 수가 없어서 왔다. 왜 아무 소리 없었냐. 치매라는 거 알면서 어떻게 그런 무모한 짓을 하냐. 감추고 결혼할 셈이었냐”며 지형을 다그쳤다. 또 “엄마 한 분 허락이라도 얻고 싶었다”고 대답하는 지형에게 “절대 허락하지 못한다”고 분노했다.

이에 지형은 “그래도 한다. 받아들일 수 없는 고집이란 것도 안다. 근데 그 사람을 위해 희생하려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제가 그 사람이 필요해서 그 사람 곁에 있고 싶어서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 사람을 사랑한다. 그 사람이 절 밀어내는 건 제가 싫어서가 아니라 절 위해서다. 근데 저는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 그 사람을 원한다. 그 사람 없이는 난 허수아비다”라고 애원하며 수정 앞에 무릎까지 꿇었다.

수정은 “좋을 때만 사랑은 사랑이 아닌거 안다. 평생 아픈 남편, 아내 사랑으로 함께하는 사람들 보며 감탄하고 감동한다. 그런데 내 아들 일이 되니까 그럴 수 없다. 내가 어떻게 너한테 그 길을 가라고 하겠냐.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지만 지형은 “그 사람이 첫번째”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수정은 아들의 선택을 가슴 아파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지만 이어 지형과 서연의 애절한 마음을 떠올리며 심경의 변화를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