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2`가 제작한 이글루, 용도는?
by김은구 기자
2010.02.21 11:10:57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에서 새롭게 선보인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 제작진이 이글루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패떴2`의 패밀리 숙소 앞에 만들어진 이 이글루는 제작진이 눈물과 고생으로 쌓아올렸다. 제작진은 인터넷을 검색하다 전국에 폭설이 내린 지난 1월 초 시민들이 만든 얼음집을 발견하고 그들 중 훌륭한 얼음집을 만든 전문가 그룹을 초빙해 제작진과 함께 이글루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식용유 깡통을 이용해 만든 30개의 거푸집에 물과 눈을 채워 얼음 400개를 만들었다. 이 얼음을 만드는 과정도 너무 빨리 거푸집에서 꺼내면 채 얼음이 얼지 않고 너무 늦게 꺼내면 거푸집에서 빠지지 않아 시간을 잘 맞춰야 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진 벽돌을 빙 둘러 한층을 쌓고 가운데로 향하도록 윗부분의 8도를 깎아 한층을 더 쌓는 정밀한 방식이 동원됐다.
더구나 낮에 작업을 하면 얼음을 붙일 때 잘 붙지 않아 3일 동안 밤에만 작업을 해 이글루를 완성시켰다.
이글루 제작에 동원된(?) 한 스태프는 “우리나라 가장 추운 곳에서 그것도 밤중에 정말 눈물 콧물로 얼음을 붙여가며 한층 한층 쌓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이글루는 새 출연진 중 한명이 들어가 숙박을 하기 위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벌칙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떤 미션의 벌칙인지, 또 누가 이글루에 들어가 자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떴2`는 21일 오후 5시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