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재입성 예약 김성현, 2주 연속 우승 눈앞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 올라와" (종합)

by주영로 기자
2025.05.25 10:48:09

지난주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일주일 만에 녹스빌 오픈에서 2연속 우승 도전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
콘페리 포인트 1위로 내년 PGA 재입성 예약
2승 성공하면 상금 56만 달러 돌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성현. (사진=AFPBBNews)
김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의 홀스톤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비지트 녹스빌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김성현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의 동갑내기 친구인 김성현은 2023년과 2024년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첫해 페덱스 랭킹 68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130위에 그쳐 시드를 잃고 올해 2부 격인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주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성현은 올해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4회를 기록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1위로 내년 PGA 투어 재입성을 예약했다. 최종 순위 25위까지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자가 되고, 시즌 상금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앞선 대회까지 38만 9513달러의 상금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8만 달러를 추가해 56만 달러를 돌파한다. 한국 선수가 콘페리 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6년 임성재가 유일하다. 임성재는 신인왕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콘페리 투어는 올해 총 26개 대회가 예정됐고, 이번이 12번째 대회다.



경기 뒤 김성현은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자신 있게 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스코어상으로는 3타 차이라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플레이 전략에는 크게 바뀌는 것은 없고, 원래의 게임 플랜대로 칠 계획이다. 내일은 비 예보가 있는데, 그런 조건이 오히려 나에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쳐 보겠다”고 2주 연속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

김성현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지난해 해리 힉스(미국)가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과 녹스빌 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으로 연속 우승자가 나오는 진기록을 세운다.

2017년 프로로 데뷔한 김성현은 2020년 KPGA 선수권에 월요예선을 통과한 선수로 최초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PGA 챔피어십에서 우승했다.

딜런 메넌티(미국)가 김성현에 3타 뒤진 2위, 앤드루 코잔(미국)은 4타 차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