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 7일 연속 1위…이번 주말 200만 넘는다

by김보영 기자
2025.03.07 07:39:47

누적 153만 돌파…일일 관객수는 7만 명대로 감소
예매량 13만장 흥행 독주…'콘클라베' 박스오피스 2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2주차 주말 200만 관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하루동안 7만 85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53만 6365명이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미키 17’은 이달까지 이렇다 할 국내외 경쟁 대작이 없는 만큼 한동안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주차에 접어들며 평일 일일 관객수가 7만 명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예매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주말 기점으로 누적 2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선 여전히 압도적 수치로 ‘미키 17’이 굳건히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현재 ‘미키 17’의 사전 예매량은 13만 9374명으로 2주차 주말을 앞두고 전날보다 약 2만명 가량 늘어났다. 예매율 역시 47.9%로 절반에 가깝다.



오스카 후보작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가 2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수는 8416명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누적 관객수는 2만 3825명이다.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올해 가장 지적이고 영리한 시크릿 스릴러 작품으로 올해 열린 제97회 아카데미(오스카) 후보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퇴마록’이 3위로 7502명을 동원해 누적 32만 5803명을 나타냈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4위로 4619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160만 613명이다.

실시간 예매율 2위는 플레이브의 공연 영화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로 사전 예매량 3만 5826명을 기록 중이다. 3위는 ‘콘클라베’(예매량 1만 6419명), 4위 ‘퇴마록’(예매량 1만 4609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