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손예진과 결혼→출산, 인생 바뀌어…날 내려놓게 돼"
by김보영 기자
2024.12.24 08:40:59
'하얼빈' 주역들 '짠한형 신동엽' 출격
현빈 "2세 아들, 손예진 더 닮아…손예진은 중전마마"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현빈이 아내 손예진과 2세 아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현빈 전여빈 박정민 박훈 {짠한형} EP. 73 짠한형 현빈 영입! 정호철 방출?! 오늘부터 [짠한형] 다시 태어납니다. “그동안 수고했어 호철아~”‘란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방송에는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의 주역 현빈, 전여빈, 박정민, 박훈이 출연해 거침없는 토크 실력을 뽐냈다.
이날 현빈은 아내인 배우 손예진과의 러브 스토리와 함께 결혼 및 육아생활을 털어놨다. 현빈은 손예진과 영화 ‘협상’에서 처음 만났다고 운을 떼며 “그때는 실제 촬영을 같은 건물 안의 지하 1층과 3층에서 촬영했다. 같은 작품을 했지만 같은 공간 안에서 호흡을 못 맞췄다”고 첫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중에 ‘언젠가 한 번은 떨어져서 촬영하는 게 아닌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거를 하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그게 ‘사랑의 불시착’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와이프랑은 신기한 게 일한 시기도 비슷하다. (그래서인지)얘기가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손예진에게 마음이 갔던 과정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사랑의)불시착이 아니라 연착륙을 제대로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결혼 생활) 좋지?”라고 현빈에게 되물었다.
현빈은 곧바로 “좋다”고 답하며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연애할 때와 결혼했을 때와 아기가 태어났을 때가 남자들이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듯이 나의 존재가 점점 뒤로 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뭔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나를 점점 내려놓게 되니까 ‘점점 어른이 된다’라고 표현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이날 신동엽에게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본 신동엽은 “너무 잘생겼더라. 아기가 그렇게 잘생기기는 쉽지 않다”고 감탄했고, 현빈은 둘 중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제 생각에는 와이프를 더 닮은 것 같다. 얼마 전 (아들이) 이데 두 살이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현빈은 이날 촬영이 마무리된 후 쿠키영상으로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와이프는 중전마마, 아들은 세자”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