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조우진, 우민호 감독과 재회…"시나리오 읽으며 심장 뜨거워져"

by김보영 기자
2024.11.22 08:41:44

(사진=CJ ENM)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캐릭터에 따라 완벽한 변신을 추구하는 배우 조우진이 영화 ‘하얼빈’으로 돌아온다. 조우진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에 이어 ‘하얼빈’으로 조우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장르를 넘나들며 출연작 마다 메소드 연기를 펼쳐온 배우 조우진이 ‘하얼빈’에 합류했다. 조우진은 안중근 장군이 이끄는 대한의군에서 일본어 통역을 담당하는 독립군 김상현 역을 맡았다. 극 중 독립군들과 뜨거운 케미스트리를 나눌 예정으로 진정성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우진은 2015년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여 썰고, 여 썰고” 라는 대사 한 마디로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은 조우진은 이후 10년 가까이 다수의 영화, 드라마, OTT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 현재 한국 영화계의 중요한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10년 전 옥석을 발견한 우민호 감독이 ‘하얼빈’에서 조우진에게 맡긴 캐릭터가 어떤 인물일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우진은 “‘하얼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심장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보통의 각오가 아닌, 아주 큰 각오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당시 독립군들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나 자신을 고립 시키고 결핍에 다가가게끔 하는 과정이었다”고 김상현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좋은 사람, 선한 사람,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하얼빈’에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우진 배우가 100% 잘 들어맞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늘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독립군 김상현만의 강단과 카리스마가 잘 느껴진다.

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12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