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운동부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 발간

by이석무 기자
2023.03.23 07:42:5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대학운동부의 인권친화적 운영 가이드를 담은 ‘대학운동부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KUSF는 “대학운동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스포츠인권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2022 대학운동부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며 “대학운동부 학생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인권 실태조사와 심층면담 결과를 토대로 ‘대학운동부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기존의 스포츠인권 지침이 폭력 및 성폭력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스포츠에서의 권리보장, 평등, 차별 해소 등 보다 폭넓은 스포츠인권 분야를 다루고 있다.



중점 내용으로는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스포츠 지도자, 체육행정가별‘할 일’과 ‘하면 안 될 일’, ▲행동강령, ▲스포츠에서의 (성)폭력과 괴롭힘 예방 및 보호, ▲스포츠에서의 권리보장 및 평등 실현 등으로 구성돼있다. KUSF 128개 회원대학의 체육부 등 운동부 담당 부서, 인권센터, 운동부 기숙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대학운동부의 인권친화적인 문화개선을 위한 스포츠인권 교육도 점차 확대한다. 2023학년도 2학기 중에 총 120회에 걸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소규모 집중 참여형 스포츠인권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참가자 대상에게도 ‘대학운동부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을 전달할 계획이다.

KUSF 이종현 사무처장은 “대학스포츠 인권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추진할 것이며, KUSF 회원대학 운동부를 넘어 전국 대학운동부의 인권친화적인 스포츠문화 환경 조성에 KUSF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