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공황장애+양극성 장애" 고백…위너 멤버들도 '충격'

by김가영 기자
2022.03.26 10:11:5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위너 송민호가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위너 멤버들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송민호는 “17년 말부터 죽을 것 같고 숨 안 쉬어지고, 공황 증상으로 쓰러져서 죽기 직전까지 가게 돼서 그렇게 병원을 다니게 됐다”면서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신건강의학적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송민호는 증상을 느낀 시기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신서유기1’, ‘강식당’을 할 때”라며 “정말 힘든 시기에 ‘신서유기’ 촬영을 간 적이 있었다. 촬영 끝나고 형들 모르게 혼자 나와서 울고 그런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민호는 “촬영을 안 하면 삶이 비극 같은 느낌이었다.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 뭐가 됐든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게 습관이 됐다. ‘하고 싶지 않다’는 아니고 용기가 없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어떻게 보면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것 같다. 나 좀 알아달라는 느낌으로. 아직 그렇게 이야기를 할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나에게 힘이 되는 팬들과 동료들이 있는데 행복하기만 하는 되는 사람인 것 같은데 무었이 이렇게 즐겁지 않게 하는가 라는 고민이 되게 크다. 이런 나의 마음을 남들이 알면 전혀 공감을 못 할텐데”라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위너 멤버들은 “살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송민호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