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 팀경기 첫날 3언더파 합작..코다 자매 공동 선두

by주영로 기자
2021.07.15 07:11:11

LPGA 다우 인비테이셔널 첫날 포섬 경기 3언더파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 등 4팀 5언더파 공동 선두
허미정-이정은 공동 7위, 김효주와 지은희 공동 34위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인비(33)-유소연(31) ‘콤비’가 팀 경기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인비테이서녈(총상금 230만달러) 첫날 3언더파를 합작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제시카와 넬리 코다 자매를 비롯해 시드니 클랜튼-재스민 수완나프라 등 4개 팀이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인비와 유소연 조는 공동 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2019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2인이 하나의 팀으로 치르는 팀 경기로 1·3라운드는 포섬(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 2·4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반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36홀 경기 후 상위 35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평소에도 자주 연습라운드를 하는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이여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예상대로 첫날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와 유소연은 11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8개 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 들어 2번홀을 시작으로 5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게 아쉬웠지만, 큰 실수가 없어 둘째 날 베스트볼 방식의 포볼 경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포볼 경기는 각자의 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제시카와 넬리 코다 자매는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막아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코다 자매는 올해만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있다. 동생 넬리가 3승, 언니 제시카는 1승을 올렸다.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던 수완나프라와 클랜튼은 이날 경기에서도 첫날 5언더파를 합작, 대회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허미정(32)과 이정은(25)은 3언더파 67타를 쳐 박인비-유소연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신예들끼리 팀을 이룬 김아림(26)과 교포 선수 예리미 노(20)가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4위, 김효주(26)와 지은희(34)는 공동 34위(1언더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27)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호흡을 맞춰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