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라디오 DJ 고사… KBS "성우 업무 집중 의사 밝혀" [종합]
by윤기백 기자
2020.08.11 07:26:49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KBS 라디오 DJ에 발탁됐다가 반대 여론으로 인해 스스로 고사했다.
KBS 측은 10일 “(DJ 발탁 소식 이후) 여론이 들끓자 송백경이 부담을 느끼고 먼저 성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송백경이 DJ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송백경이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해피FM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9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동의하자 스스로 제안을 고사했다.
송백경은 2015년 9월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는 글을 작성해 특정 지역 비하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