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이상민, 공황장애 잊은 음악 열정 과시
by김은구 기자
2020.05.31 09:05:44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상마에’ 이상민이 ‘악(樂)인전’을 통해 음악적 재능과 감각을 확인시키고 있다. 공항장애 약을 잊게 한 ‘2020 인생은 즐거워’ 편곡 작업은 뜨겁고 진지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악(樂)인전’(연출 박인석) 6회에서는 ‘레전드’ 송가인의 첫 랩 도전, ‘힙합 여제’ 제시의 프로젝트 합류, ‘음악 늦둥이’ 김요한까지 가세한 이상민의 첫 실전 프로젝트인 ‘2020 인생은 즐거워’가 정체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음악 천재’ 함춘호, 헨리와 ‘걸그룹 대표 보컬리스트’ 정은지의 특급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장르의 벽을 허문 안방 음악회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민은 야심 차게 준비한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최초 공개했다. 원곡자 제시가 합류해 송가인, 김요한과 한 무대에 나설 것이 예고되며 역대급 혼성 콜래보레이션의 탄생을 알렸다. 나아가 송가인이 랩과 춤에 첫 도전하고 리아킴이 안무가로 등장하는 등 최정상의 라인업이 포진해 시청자들을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이상민은 “송가인의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다양한 음역대를 이끌어 낸 편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송가인과 제시는 첫 만남부터 음악 워맨스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미 제시의 오랜 ‘찐 팬’임을 밝혀온 송가인은 그를 보자마자 온 몸으로 성덕의 기쁨을 표현하는가 하면, “방송 이후 제시가 직접 DM을 보내줬다.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펼쳐질 음악 작업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함께 열창하며 첫 만남부터 흠잡을 데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개성 강한 두 사람의 음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앞으로의 음악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민은 서장훈과 민경훈과의 만남에서 “음악 작업하는 동안 공황장애 약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이 프로듀싱에 푹 빠져 있음을 드러나 그가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어떻게 완성시킬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천재 듀오 춘리(함춘호+헨리) 커플은 다양한 음악을 즉석 연주하며 시청자에게까지 그 즐거움을 전파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음악 티키타카는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가요부터 팝송, 클래식에 이어 트롯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두 사람은 나훈아, 남진의 트롯으로 하나가 되는가 하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즉흥적으로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 버전으로 편곡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함춘호는 헨리에게 “당장 계약서 쓰자”며 헨리 영입에 나서는 등 서로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정은지까지 합세해 더욱 풍부한 음악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졌다. 함춘호와 헨리, 정은지의 이름을 딴 일명 ‘춘.리.지’가 결성됐다. 마지막에는 세 사람이 함께 ‘올 포 유(ALL FOR YOU)’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함춘호와 헨리의 장르와 세대를 뛰어 넘은 환상적인 음악 교감은 ‘천재 듀오’의 탄생을 알렸다.
7회 예고편에서는 ‘레전드’ 송창식을 찾아간 강승윤의 모습이 비춰져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에 더해 ‘2020 인생은 즐거워’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 송가인, 제시, 김요한이 춤 연습에 나선 모습까지 그려지며 향후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음악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