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벌써 매출액 22억..예매율 75%의 위엄
by강민정 기자
2015.04.16 07:44:04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6일 오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실시간 예매율이 74.9%다. ‘장수상회’,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스물’ 등 상영 중인 다른 영화들은 각각 7%, 4.8%, 1.7%의 처참한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어벤져스2’에 향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덕분에 개봉도 하지 않은 ‘어벤져스2’의 관객수는 이미 20만8130명으로 집계되는 상황이다. 예매 매출액이 22억4252만원으로 계산되고 있다. 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과 비교해 10배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어벤져스2’는 국내 관객에게도 팬덤이 두터운 마블코믹스 작품. 지난해 여의도, 상암동 등 서울 곳곳에서 촬영해 한국 로케이션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여배우 수현이 ‘어벤져스2’에 출연하며 이 영화는 보다 한국 관객에게 ‘프렌들리’한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끈 일과 달리 중국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해 배신 아닌 배신감을 느꼈던 한국 관객에게 ‘어벤져스2’ 내한 소식은 더욱 반갑다. 16일 비공개 입국으로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등 출연배우들과 감독이 내한한다. 세월호 참사 1주기와 맞물린 입국에 조용히 한국 팬과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정서에 동감,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겠다는 생각이다.
‘어벤져스2’ 출연진과 감독은 17일 오전 한국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오후엔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