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철우 기자
2011.11.08 09:02:37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전 메이저리거 백차승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서 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8일 "오카다 오릭스 감독이 테스트중인 백차승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최근 오릭스의 고치 가을 캠프에 합류, 테스트를 받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구위는 박찬호 보다도 좋다. 특히 컨트롤이 깜짝 놀랄 만큼 좋다"며 백차승을 크게 칭찬했다.
오카다 감독이 굳이 박찬호를 예로 든 것은 그를 폄하하기 보다는 그만큼 백차승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애틀과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백차승은 메이저리그 통산 16승을 거둔 투수다. 미국 진출 초반만 해도 매우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점차 컨트롤 위주의 투구로 변신했다. 슬라이더를 비롯, 체인지업, 파워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2009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서 뛰지 못했으며 지난해엔 독립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오릭스의 테스트는 기량 점검의 의미 보다는 팔꿈치 상태를 확인하려는 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