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선, '롤러코스터' 아닌 '솔로'로 우뚝서다
by양승준 기자
2009.06.21 11:05:14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롤러코스터의 보컬 조원선이 솔로 독립에 성공했다.
조원선은 지난 19~20일 양일간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솔로 음반 발매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1천여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조원선은 이번 콘서트에서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솔로 음반 수록곡 '천천히'로 공연의 문을 연 조원선은 롤러코스터의 곡 '러브 바이러스', '어느 하루' 등 20 여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을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이번 공연은 4인조 밴드와 첼로, 바이올린 현악이 어우러져 클래식한 사운드로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연출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조원선의 첫 단독 공연을 위한 선후배 동료 가수들의 무대도 빛났다.
윤상과 토이의 유희열이 양일간 모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김동률 역시 20일 공연에 동참함해 조원선의 공연을 지원사격했다.
조원선은 윤상과의 무대에서 자신의 솔로음반에서 듀엣으로 입을 맞춘 '아무도, 아무것도'와 지난해 발표한 윤상의 '송북'에 보컬로 참여한 '넌 쉽게 말했지만'을 불러 공연장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물들였다.
유희열과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의 백미였다. 조원선은 토이 음반에 보컬로 참여해 불렀던 '기다립니다' '본 보이지'를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동률도 공연에서 피아노 솔로로 '희망', '다시 떠나 보내다'를 열창해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지난 3월 자신의 첫 솔로 음반 '스왈로우'를 발표하고 인기를 모았던 조원선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윤상과 듀엣곡으로 주목을 받은 '아무도, 아무것도'를 후속곡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