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히스 레저, 美 언론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 3위

by양승준 기자
2008.12.26 09:23:55

▲ 고(故) 히스 레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고(故) 히스 레저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엔터테이너 3위에 선정됐다.

AP통신은 최근 신문 편집자들과 방송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올 한해 대중문화와 연예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엔터테이너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설문 결과 1위는 미국 코미디언 티나 페이가 차지했으며, 2위는 영화 ‘아이언 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3위에는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히스 레저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다크 나이트’는 미국에서 5억2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2위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히스 레저는 이미 지난 8일 호주영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남자배우상, 워싱턴비평가협회 최우수 남자조연상을 수상하며 유작이 된 ‘다크 나이트’에서의 열연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내년 1월11일 열리는 제66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히스 레저는 지난 1월 22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스물 아홉살의 젊은 나이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