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미키 17' 150만 돌파 목전…'콘클라베' 2위로 오프닝
by김보영 기자
2025.03.06 08:35:33
'미키 17' 일일 8만 명대 유지…예매량 11만명 대
'퇴마록' 3위·'캡틴 아메리카4' 4위로 하락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가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 중인 가운데 누적 15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오스카 후보작인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가 ‘퇴마록’(감독 김동철)을 제치고 개봉일 박스오피스 2위로 포문을 열었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하루동안 8만 40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전날에 이어 연일 8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누적 관객수는 146만 5513명으로, 6일 오늘 중 누적 15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미키 17’은 이달까지 이렇다 할 국내외 경쟁 대작이 없는 만큼 한동안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주차인 이번주 중 누적 2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선 여전히 압도적 수치로 ‘미키 17’이 굳건히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현재 ‘미키 17’의 사전 예매량은 11만 2908명으로 2주차 주말을 앞두고 전날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예매율 역시 46.9%로 절반에 가깝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콘클라베’가 새롭게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했다.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올해 가장 지적이고 영리한 시크릿 스릴러 작품으로 올해 열린 제97회 아카데미(오스카) 후보작으로 주목받았다. 개봉일 1만 796명을 동원해 누적 1만 5409명을 나타냈다. 오컬트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 3위로 같은 날 8905명을 모아 누적 31만 8301명을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박스오피스 4위까지 하락, 4605명이 관람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159만 5994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지지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5위로 3915명을 극장에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수는 4만 15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