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후보 지지하겠다" 박창범, 대한체육회장 후보 사퇴
by이석무 기자
2024.12.25 09:41:3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했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와 단일화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박창범 후보는 25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준비된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은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
이에 따라 이기흥(69)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 후보들이 벌인 단일화 협상은 박창범 후보와 강신욱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반면 함께 단일화 논의에 나선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또다른 후보인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은 전날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완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혼돈에 빠진 대한민국 체육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제42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준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단식 때 보내준 응원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날을 고민한 끝에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반드시 청렴·공정·소통하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의 작은 외침이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를 위해 퍼스트펭귄으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행동하는 체육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