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2년간 공연 수입 3조 원 '역대 최고'
by윤기백 기자
2024.12.10 08:21:17
스위프트 공연 제작사 수치 공개
관객수 1016만 명·좌석 평균가 29만 원
'2위' 콜드플레이 공연 수입과 2배 차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난 2년간 콘서트 티켓 총수입이 3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제작사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이 최초로 수치를 공개했다면서 전날 마감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149회 공연의 총 티켓 수입이 20억 7761만 달러(약 2조 9745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부터 약 21개월간 북미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에라스 투어를 통해 총 1016만 8008명을 모객한 것으로 집계됐다. 좌석당 평균 가격은 약 204달러(약 29만 2000원) 수준이다.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수입은 공연 관련 수익의 일부에 불과하며, 공연장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와 기념품 등의 판매 수입 역시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티켓 수입은 지난해 12월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역대 팝스타 공연 중 최고치로 기록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총결산 수치는 1년 전의 추정치를 자체 경신한 것이다. 역대 2위로 꼽히는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수입과는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AP통신은 공연시장 분석회사 폴스타의 집계치를 인용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수입이 약 22억 달러(약 3조 1504억 원),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Music of the Spheres) 투어 수입이 약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324억 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콜드플레이 공연은 2022년 3월부터 시작돼 156회 진행됐으며 내년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