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도 도쿄올림픽 불참 "무릎에 문제 생겨"
by주영로 기자
2021.07.14 07:32:27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잔디 코트에서 경기하면서 불행하게도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올림픽을 기권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었고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를 해왔다. 지난주 열린 윔블던에선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8위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게 졌다.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을 뿐 단식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땐 왼쪽 무릎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불참을 확정한 페더러는 오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윔블던을 제패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에 아직 확실하게 답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