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 이지아 포항에서도 빛난 예능감·수준급 요리…'찐팀원' 케미 [종합]
by김보영 기자
2021.01.15 07:02:1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맛남의 광장’ 배우 이지아가 제주에 이어 포항에서도 신비주의를 내려놓은 털털한 매력으로 백종원과 농벤져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며 제대로 매력 발산을 선보였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유병재, 김동준과 함께 게스트 이지아가 시금치 소비 촉진을 위해 포항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로 포항의 시금치 판매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포항 농가를 찾아 해결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한 농민은 “농가가 희망하는 최소 도매가는 1500원에서 2000원이지만, 한단에 최저가 850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1인 하루 수확량은 1인당 40~50단 정도라고.
백종원은 “손이 많이 나가니 인건비도 많이 나갈 듯한데”라고 공감하며 시금치가 적은 금액으로 책정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농민들은 “경매가 문자를 확인하면 잠이 안 온다”, “손톱이 다 뭉개질 정도로 해도 먹고살기가 힘들다”라며 시름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이 힘을 보태겠다며 농민들을 응원했다.
제주도 편에 이어 포항 편에도 출격한 이지아는 멤버들에게 “또 왔슈”라고 인사했다. 양세형은 “저는 ‘펜트하우스’ 두 편 빼고 다 봤다. 왜 희철이 형이 ‘심수련’을 외쳤는지 알겠더라. 심수련에게 무언가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TV 보는 즐거움을 가졌다”며 ‘펜트하우스’ 찐팬이 됐음을 밝혔다. 당시 촬영 날은 ‘펜트하우스’ 마지막 방송 전날로, 백종원이 ‘결말이 안 나왔냐’며 궁금증을 드러내자 이지아는 “결말 말씀드릴까요?”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모두는 맛남연구소에 도착했고 백종원은 점심 식사를 위해 팟 시금치 무쌉, 홍합 시금치 된장국, 시금치 양념장, 시금치 무침을 먹자고 선언했다. 멤버들 각자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김희철은 능숙한 칼질로 파 썰기 스킬을 선보여 박수를 이끌었다. 이지아도 재료 준비로 일손을 거들었다.
김희철은 요리에 집중한 이지아를 보더니 “좀 감동이다. 머리랑 화장 누나가 직접 한 거야?”라면서 스태프 없이 온 이지아를 칭찬했다. 백종원은 “놀러 온 거라니까”라고 거들었고 이지아는 “화장 별로 안 했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때랑 멤버들이 좀 달라졌다. 그땐 챙겨주는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팀원이 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우리 친해지면 신경 안 써. 몰랐구나. 알아서 분량 만들어야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시금치를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치게 됐고, 백종원은 이긴 팀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양세형은 이지아에게 요리 대결에서 승리하면 ‘펜트하우스’ 시즌2 카메오 출연을 성사시켜달라고 부탁했고 이지아는 이를 수락했다. 이지아는 김동준과 팀을 이뤄 시금치 카나페에, 양세형과 유병재는 시금치 밥에 도전했다.
요리를 시작한 이지아는 김동준에게 소스에 다진 마늘을 넣자고 했다. 김동준은 “다진 마늘을 같이 갈아요? 마지막에 섞으면 되지 않나?”라며 놀라워했다. 유병재는 “그냥 누나가 시키는 대로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이 자식 박아”라고 반응, 심수련을 떠올리게 해 폭소를 안겼다.
잠시 후 심사위원 백종원, 김희철이 등장했고 맛을 살피는 긴장되는 순간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카나페에 대해 “식감이 예술이다. 견과류도 넣었는데 이것도 참 좋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시금치 밥에 대해선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과는 이지아 팀의 승리였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